May the force be with you: 이집트인의 영혼 '바' 中

관리자
2024-03-07
조회수 600


aac78da7170a3.png


이미지 출처: American Society of Overseas Research


지극히 수동적인 영혼인 <카>와는 달리 이집트인들이 믿었던 또다른 영혼의 구성요소로, 능동적이도 활동적인 <바>가 존재한다. 황새 모습의 <바>는 신왕국 18왕조시대부터 사람 얼굴에 새의 몸을 한 형상으로 그려졌다.

c4675036a7432.png

새의 모습으로 표현된 <바>는 무덤에 머무는 <카>와는 달리 무덤과 사후세계를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바>는 개인의 특성과 성질을 나타내는 에너지로서, 오늘날 ‘영혼’의 개념과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바>는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신’과 사물에게도 있는 ‘고유한 에너지’라고 여겼다. 그리고 이 에너지는 어떠한 사물로도 형상화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신들은 매와 하마 등 다양한 동물로 변해 전쟁을 한다. 이런 능력이 바로 ‘바’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집트인들은 공기와 천둥번개 역시 ‘슈(Shu)’와 ‘세트(Seth)’와 같은 신들의 발현이라 믿은 것이다.


659daafeb7463.png

이미지출처: GETTY IMAGES

이집트의 상형문자는 문자 그 자체가 신의 지혜와 힘을 담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신성문자, 즉 ‘신들의 언어’라 부르며 문자를 신성시 여겼다. 또한 한 번 쓰여진 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믿었다. 전시에 적군의 이름을 점토판에 적어 깨트리는 의식 행위가 바로 그 예시이다. 이름을 부수는 순간 적군에게 있는 힘이 없어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조차 신들의 발현이라 믿었던 이집트인들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Animism)에서 비롯된 다신교의 기본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바 팩트>

  • 무덤과 사후세계 그리고 현생까지 자유자재로 왕래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
  • 살아있는 사람의 성격과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어 도움과 해악을 선택적으로 끼칠 수 있는 현대의 <귀신> 혹은 <영혼>이다.
  •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를 할 수 있다.
  • <카> 와 함께 <아크>라는 완성된 영혼을 만들 수 있다.
  • 반드시 무덤 속 자신의 육체로 밤마다 돌아와야 한다.
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