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가려면 영혼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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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Betancourt2026-03-11 11:18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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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Ontario 박물관 소장, '사자의 서' 일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죽음은 새로운 형태로서 신들의 세상으로 가는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라 믿었다. 피라미드와 신전, 그리고 무덤 역시 영원히 살고자하는 이들의 믿음을 반영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영혼이 신비한 에너지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에너지 덩어리라고 믿었다. 즉, 사람은 여러 개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고 죽은 후 이들 영혼이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완성된 영혼이 되면 신들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영혼은 대략 6가지로 나누어진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카’, 활동적인 ‘바’, 그림자 ‘슈트’, 육신의 정령 ‘케트’, 개성적인 ‘렌’ 그리고 영혼이 결정체 ‘아크’가 그것이다.
브리티쉬 박물관 소장, 아니의 파피루스 중 '갈대밭'의 삽화
이들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은 잠들어 있다가 죽은 후 깨어나 신들의 세계로 갈 준비를 하게 된다. 이 몸 속의 영혼들이 죽은 후 제대로 깨어나지 못하면 완성된 영혼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신들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되고 만다. 그러나 영혼을 보존하는 첫 번째 조건만 지킨다면 신들의 세계로 가는 티켓은 거의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조건은 바로 육체의 보전이었다. 이집트인들은 영혼도 먹고 자고 마시는 등 살아있을 때와 같은 생활을 영위한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선 이들을 담을 썩지 않은 육체가 필요했다.